9코스 : 대평 화순 올레
계곡올레와 바당올레를 함께 맛볼 수 있는 길로서, '제주에도 이런 길이..?'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하는 코스이다. 정을 쪼아 만든 '조슨다리'와 말을 실어 내렸다는 '몰질'을 통해 올라갈 수 ㅇ싰는 박수기정 코스도 압권이거니와 제주의 원시 모습을 간직한 안덕계곡 또한 제주의 속살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코스라 볼 수 있다.
대평포구 찾아가기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중문 고속화버스'를 이용하여 중문에서 하차한 후, 그 자리에서 길을 건너 중문 우체국 앞에서 대평리 행 좌석버스(20~30분 간격)를 타고 대평리 종점에서 내려 바다 쪽으로 걸어가면 약 10분 거리에 출발점이 있다.
볼거리
1) 박수기정
- 대평리에 위치한 암벽 절벽, 기정은 벼랑의 제주 사투리다. 지상 1미터 암반에서 1년 내내 샘물이 솟아나와 이 물을 바가지로 마신다는 연유에서 유래된 이름이 박수이다. 이 샘물은 피부에 좋다하여 백중날 물맞이를 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박수기정으로 올라가는 길은 '조슨다리'와 '몰질' 두 종류가 있다.
2) 조슨다리
- 박수기정을 올라가는 급경사 길, 옛날 기름장수 할머니가 화순으로 빨리 넘어가기 위해 박수기정 바윗돌을 호미로 콕콕 쪼아 지름길을 만들다가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고 한다. 그 뒤에 마을에서 십시일반 돈을 모아서 길을 완성해낸 것이 조슨다리다.
3) 볼레낭 길
- 제주에서는 보리수나무를 볼레닝이라고 부른다. 박수기정을 지나면 볼레닝이 우거진 산책로가 펼쳐진다.
4) 안덕계곡
-감산천, 창고천, 창천 계곡이라고도 부른다. 돌오름 북동쪽에서 발원해 안덕면의 경계를 따라 흐르는 창고천의 하류에 형성된 계곡이다. 계곡 양쪽을 따라 원시고목림을 이루는 상록활엽수림을 비롯해, 300여 종의 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태초에 7일 동안 안개가 끼고 하늘과 땅이 진동하며 태산이 솟아날 때, 암벽 사이에 물이 흘러 계곡을 이루며 치안치덕하는 곳이라 하여 인덕계곡이란 이름이 유래했다는 전설이 있다. 예로부터 많은 선비들이 찾던 곳으로, 김정희, 정온 등도 이곳에 유배되어 후학을 가르치고 절경을 즐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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